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32 - 너무 느린 봄 <무서운 경고문>

石羽 2013. 5. 2. 22:10

 

해발 800m를 훌쩍 윗도는 '댓재'를 넘고

다시 꼬불꼬불, 사고도 자주 나는 '오두재'를 넘어 도착하는...

언제나 끈질기게 맴을 도는 겨울 때문에

너무 너무 느리게 봄이 찾아오는 역둔 분교

 

수 십명이나 되는 것 처럼

왁자지껄 잘 떠들어 대는 열 명의 꼬맹이 중 누구의 작품일까?

펄럭거리는 아이들의 열려 있는 뒷손질에 신물이 난

어느 선생님의 독한 경고일까?

 

결정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강력한 문구가

창 밖을 서성이는 찬 바람보다 더 오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