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34 - 어떤 흔적 <승가원의 태호에게...>

石羽 2013. 5. 2. 22:14

학교 현관을 들어서서

오른쪽 첫 번째 교실, 민들레 반 앞으로 돌아서면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의 작은 흔적들이 아직 걸려 있다.

 

두 팔 대신 짧은 다리를 허공으로 치켜들고

작고 이쁜 발가락으로 꼬물락 꼬물락

어느 형의 얼굴을 만지작 거리는...

승가원의 천사 '태호'에게 써서 부친

하장 꼬맹이들의 따듯한 편지들이 모아져 있다.

 

매일 쳐다봐도

매일 또 다른 냄새로 따스하게 전해져 오는

이슬 품은 이 흔적들은

더 오래도록  남겨 두어도 괜찮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