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새로 시작한 미술교실,
강원예술고등학교 회화 선생님께서 깊은 산골까지 와 주시는
특별한 날.... 그 현장...
마음에 드는 별자리를 선택하여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인가 보다.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이 없는 전
갈을 저리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진영이의 생각과 솜씨는, 작은 마음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며,
5학년 준의가 방금 전 어느 무덤에서 캐낸 듯한 이 화려한 해골의 디테일한 모습은 어디에서 샘 솟는
걸일까?
두 개의 사물을 마음대로 조합해서 전혀 새로운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고 그림으로 설명하는 동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기만 한데, 그 이야기를 일일히 귀담아 들어주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무척이나 가깝
게 느껴진다.
방과후 교실 가득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그림 만들기에 푹 빠져 있는 부산한 움직임들이 신
기하다. 방과후 전담사 선생님도 괜히 바쁘신가 보다.
비슷하거나 같은 틀이 주어져도 언제나 자기만의 모양과 색깔로 <꿈>을 그려내는 작은 친구들의 손짓
들이 대견하기만 하다.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미래라는 시간도 그네들의 손으로 그려질 것을 믿는다.
여러 줄의 글 보다,
몇 절로 이어지는 노래 보다,
단 한 장의 도화지 위에 모든 생각을 쏟아 넣는
회화의 독특한 힘을, 다시금 온몸으로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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