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도
후둑거리는 빗줄기 속으로
한 마리 날아 와 설운 맘 부추키더니
며칠 째 그칠 줄 모르는
써늘한 비 바람에 이젠 아주
자신의 계절을 포기했나 보다!
수 년을 어두운 땅 속에서
성근 맘 다지고 다지다가 얻었던
유창한 계절이 이리 시드는구나!
아서라,
비록 이 따위 성긴 빗방울에
유려했던 날개죽지가
처연하게 줄럭 젖는다한들
지극했던 순간들
그 지독한 기쁨의 깊이를
지우거나 잊을 리 있으랴?
'살어리 살어리랏다... > 하슬라 별곡(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슬라 별곡 118 - 추락도 희열이다? <정선 병방치 풍경> (0) | 2014.08.28 |
|---|---|
| 하슬라 별곡 117 - 세월찧기 <가을 방아깨비> (0) | 2014.08.28 |
| 하슬라 별곡 115 - 위기의식 돋우기 <수업이 학교를 바꾼다!> (0) | 2014.08.20 |
| 하슬라 별곡 114 - 협동조합 식당? <TSA 음식점> (0) | 2014.08.20 |
| 하슬라 별곡 113 - 여름의 끝 <서늘한 8월> (0) | 2014.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