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81 - 원통에 가면 <내 친구 윤화백>

石羽 2013. 6. 19. 16:20

 

한계령 꼭대기에서 숨 한 번 몰아쉬고

터덜거리는 소걸음으로 원통에 도착하면

그가 근무하는 학교 현관 정면에

내설악의 깊은 비경이 걸려 있다.

 

학교를 떠나기 전에 꼭 남기고 싶었다는

150호 크기의 엄청 큰 풍경은

윤재복 화백, 그의 섬세한 왼 손 붓끝따라

하얀 여백 속으로 한 없이 아련하기만 한데...

 

덧씌운 아크릴이 번쩍거려

옆에서 슬쩍 비껴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언제나 그렇게 비껴가는 삶의 질곡도 담겼나 보다.

 

낡은 햇살이 투박하던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