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4번 째....
작은 학교 '하장'이라는 뿌리 깊은 나무에
또 하나의 '설레이는 떠남'과 '새로운 시작'을 심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아쉬운 떠남, 새로운 시작, 설레는 출발의 복합적인 의미들이 뒤섞인 날, 하장 본교 7명, 역둔 분교 2명
과의 고운 인연을 매듭짓고 떠나는 그들을 응원하는 의식이 치루어졌다.
지역을 대표하는 많은 내빈들과 학부모 형제가 모두 일어서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한
해 사랑으로 길러주신 6학년 담임 선생님 두 분과, 오늘의 주인공 9명이 검정 가운에 학사모를 점잖게
쓰고 맵시있는 걸음걸이로 입장한다.
시간이 조금 더 들기는 하였지만, 지역이 함께 하는 산골 졸업식의 특성대로 고마우신 분들을 한 분씩
일일히 소개, 박수로 고마움을 표하고
식이 진행되는 동안, 주인공인 졸업생과 그 가족들에게 실내의 모든 시선과 관심이 모아지도록 특별히
마련된 자리에서 부모님과 형제들이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는 가운데
영광된 6년을 마무리하는 졸업장을 수여받고, 보이지 않는 손길로 보살피고 길러주신 부모님은 그 옆
에서 학교운영위원장으로부터 감사의 꽃다발을 받았다.
그리고는 가장 가깝고 친하게 모든 생활을 함께 하며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고마움과 아쉬움의 포옹을
하기도 하고, 온 동네 안팎에서 수여하는 특별한 상장과 장학금 또한 푸짐하게 받은 뒤에
졸업생 대표 두 사람이 애꿎은 사춘기 6학년 1년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정성으로 가르쳐주신 담임 선
생님 두 분께 깊은 고마움을 담뿍 담은 꽃다발을 하나씩 안겨 드렸다.
오늘의 졸업이, 결코 끝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라나고 뻗어나갈 대나무의 작은 마디 하나라는 축하의
말씀과 새로운 시작을 우리 모두가 응원한다는 현수막의 빛나는 격려 속에 제74회 하장초등학교의 졸
업장 수여식은 막을 내렸다.
이렇게 또 하나의 계절은 가고,
우리는
봄 하늘에 새롭게 돋아 날 작은 별을 기다리고
여전히 무지개 꿈을 꾸게 될 것이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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