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만나는 한 치 크기 미색 나무판첫인상과 너무 다른 와 근 보름 넘도록헤집고, 튕겨내고, 투덜대며 밀어내다가 다시얼레어 보듬고, 화해하며 애써 어울리는 동안불쑥 불쑥 드러내던 백들미의 뒤틀린 속살에그저 오래 묵은 아집의 칼질로 다가서다가벌레 씹은 표정으로 슬그머니 물러나던 기억들,그의 결에 비친 일그러진 얼굴은 너무 낯설었더라!가늠할 수 없는 시간의 벽을 넘나들며자라며 채우고, 버리며 헤아리고, 애써 간직하고어쩌다 이렇게 내게 온 나무들은 이제유리보다 선명한 이 되었나 보다!- 用心若鏡 용심약경- 오는 대로 비추고, 가는 대로 보낸다!기존의 모든 언어와 지식을 버리고빈 방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과 대면하라는해체의 가르침, 에 다가서는 것은그저 지극한 선인들의 얘기로만 남겨 두었다가오늘, 애초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