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쩌면그 일의 내용이나 이유조차 흐릿해진 순간들…무엇이, 무엇 때문에, 언젠가, 어디론가여하튼 몹시 고통스러운 완력과 끈적거림으로옅은 처럼 쫓아, 혹은 끌려다니던지조 없이 허접한 시간이 허다하게 있었다무엇이었을까?몸도, 마음도 종잡을 수 없게 끌고 다니던 그것,도 되지 못한 주제에 연실 투덜대며애써 의지하려던 그 다양한 존재의 실체는…- 罔兩問景 망양문경그림자(景)의 가장자리에 생기는 옅은 그림자, 즉자신이 그림자임을 모르는 그림자 망양(罔兩)이자신이 그림자임을 아는 본 그림자(景)에게 물었다- 왜 주체성을 가지고 지조 있게 움직이지 못하는가?- (景) 내가 무엇에 의존해 있는 것이 아닐까?- 의존하는 그것 역시 무언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닐까?- 왜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를 내가 어찌 알겠는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