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잎
김정수
입에 가시가 돋는 날이 있다
울컥 토해 내지 못한 가시가...
사정없이 목울대 찌르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럴 때마다 꽃이 보고싶은 것이다
하나의 입조차 감당 못하는 내가
수많은 입 가지고도 푸른 손 내미는
장미가 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하여
입에 돋은 가시마저
꿀꺽, 삼켜버리고 싶은 것이다
'허공 중에 떠도는... > 글 나부랭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0) | 2016.07.19 |
|---|---|
| 정호승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0) | 2016.07.05 |
| [사유와 성찰]성심의 나라, 수심의 나라 경향신문|김인국 ㅣ 청주 성모성심성당 주임신부 (0) | 2016.06.07 |
| 장자의 '정저지와' (0) | 2016.02.13 |
| 새 책 한 권 - 사피엔스 (0) | 201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