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허공 중에 떠도는.../글 나부랭이

꽃, 잎

石羽 2016. 7. 2. 23:00

 

          꽃, 잎 


                                           김정수

 

입에 가시가 돋는 날이 있다
울컥 토해 내지 못한 가시가...
사정없이 목울대 찌르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럴 때마다 꽃이 보고싶은 것이다
하나의 입조차 감당 못하는 내가
수많은 입 가지고도 푸른 손 내미는
장미가 보고 싶은 것이다 그리하여
입에 돋은 가시마저
꿀꺽, 삼켜버리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