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바닥을 치는 회복탄력성

최근 심리학에서 흥미로운 연구가 나왔다. 물체 마다 탄성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서 삶의 탄력성, 인생의 바닥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가령 역경에 처할 때 쉽사리 좌초하는 사람도 있고 역경을 헤치고 다시 도약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회복탄력성지수(RQ, resilience quotient)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회복탄력성 지수는 ①감정 통제력 ②충동통제력 ③낙관성 ④원인분석력 ⑤공감능력 ⑥자기 효능감 ⑦도전성의 7가지 요인에 의해서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7가지 요인에 대해서 필자 나름의 이해를 덧붙여서 다시 세 가지로 정리해보기로 하자.
첫째, 감정통제력은 실패나 악조건에서 자기파괴의 유혹으로부터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충동통제력은 내일을 위해 지금의 충동적 욕망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감정통제력이나 충동통제력은 자기 절제력, 제어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낙관성은 자기 신뢰에 기초하는 것인데, 자기신뢰가 강하면 낙관적이고 자기 불신이 강하면 비관적으로 되기 쉽다. 그런데 자기 신뢰여부는 결국 자기 절제와 자기 제어에 자신이 있느냐에 달려있다. ①②③은 동일계열로 볼 수 있다.
둘째, 원인분석력은 사태를 직시하고 자신의 실패요인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냉철함이다. 달리 말하면 자기를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대처하거나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해서는 실패원인을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감능력은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능력,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자기 욕심, 자기 주장, 자기 생각에 매몰되기 때문에 상대의 처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탈중심적(脫中心的)인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이 발달한다. 공감능력은 자기 필요만 앞세우지 않고 남의 필요를 감지하는 능력이기도 한데, 일의 성패는 공감능력에서 좌우된다. 세상을 보는 안목 사람을 보는 안목은 공감능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④와 ⑤는 자기 객관화의 능력인데 전자는 분석적인 측면이고 후자는 감성적 측면이다.
셋째, 자기 효능감은 자기 가치에 대한 믿음이다. 인간관계나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자기 가치와 역할을 안다는 것이다. 이는 자존감의 문제인데, 독불장군의 자존감이 아니라 정확한 관계설정에서 나오는 자존감, 그것이 자기효능감이기 때문이다. 관계설정에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자기 효능감에 대해서 불안하다.
그리고 도전성은, 승부근성이나 투기근성과는 다른 것이다. 문제를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자기 목표를 향해서 맞부딪치는 결단력이 도전으로 나타난다. 도전성도 자존감과 맞물려 있는데,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목표가 분명하고 목표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은 목표가 분명치 않고 또 목표에서 쉽게 물러선다. 또한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자신을 던질 줄 안다. 그러나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를 던질 수 있는 결단력이 없다. ⑥⑦은 자존감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다.
이상에서 회복탄력성의 요인 7가지를 검토해 보았지만, 이를 딱 한마디로 압축하면 ‘정신차린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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