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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그레이스에 관한 오해?? - 체로키 족의 얘기는?

石羽 2015. 6. 30. 13:47

  
     
 지난 17일 저녁, 미국 남부의 유서 깊은 흑인교회에 스무 살을 갓 넘긴 백인 남성이 난입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이 남성의 손에는 45구경 권총이 들려있었습니다. 남성이 난사한 총에 평화롭게 성경공부를 하던 흑인 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뿌리 깊은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와 허술한 총기 규제가 불러온 참사였습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흑인들의 장례식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미국의 인종문제를 되짚는 추도사를 해 나가던 오바마 대통령.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막바지가 되자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침묵하며 고개를 숙입니다. 우리말로 ‘놀라운 은총’이라 해석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읊조리는가 싶더니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첫 소절을 부릅니다.

 

첫 소절이 시작되자, 단상에 있던 교계 인사들은 박수를 치며 일어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장례식 참석자들도 모두 일어나 찬송을 함께 부르죠.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에 희생된 흑인 9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이들이 은총을 발견했다고 위로합니다.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참 익숙한 곡입니다.

영국 성공회 존 뉴턴 신부가 흑인 노예무역에 관여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면서 지난 1772년에 가사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한 때는 길을 잃고 방황했지만 모든 죄를 사해준 신의 은총에 감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백파이프 오르간으로 자주 연주되는 이 찬송가는 오히려 영국보다 미국인에게 더 애창되는데요, 미국 남북 전쟁으로 인명이 대거 희생됐을 때,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곡으로 쓰였고요. 9.11 테러 희생자 추모 행사에서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습니다.

 

백인에게 희생된 흑인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 부르는 치유와 사랑의 노래. 백 마디 말보다 더 따뜻하게 유족의 아픈 가슴을 보듬었고, 보는 사람들의 가슴에는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br>출처 : SBS 뉴스
</BR>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050125&plink=TOP&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