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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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삼척 43 - 이삭줍기 04 <왈츠와 유치원생>

쌍크런 아침 찬바람 속 왈츠의 본산, '쿠어 살롱'의 흔적 비엔나 시립공원에서 황금색 동상으로 살아있는 요한스트라우스를 만나는데, 아기자기, 재잘재잘 웅성거림 뒤로 세상을 다 껴안을 듯 달려오는 병아리들의 함성을 만나다! 이 세상 어디에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태어나고, 또 이리..

꽃보다 삼척 42 - 이삭줍기 03 <자전거 신호등>

수레인가? 차인가? 자전거(차)의 의미를 해석하고 사용하는 규칙도... 나라마다 참, 다르다! 어는 나라에서는, 분명 자전차로 분류하여 인도 통행이 금지되어 이었는데, 비엔나의 거리 신호등에는 사람과 함께 건널목을 건너라는 손수레의 의미로 보여진다! 문화의 다양성을 온몸으로 느..

꽃보다 삼척 39 - 또 다른 나를 데리고... <인천행 대한항공>

30년간 장자만 연구하던 선배가 주었던 말, '여행이란 혼자 떠났다가... 또 다른 나를 데리고 함께 돌아오는 것이다!' 낯설었던 독일의 도시 프랑크푸르트도 아쉬움으로 남고, 어쩌면 넘치도록 채운 느낌으로, 혹은 다 비워버린 허전함으로, 아니, 분명 떠나던 내가 아닌 또 하나의 나를 데..

꽃보다 삼척 38 - 16세기 모습으로 사는 마을 <중세 성곽도시, 로텐부르크>

독일의 모든 고속도로는 아우토반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쓴 웃음으로 대답하는 내게... 가이드는 다시 버스는 속도제한이라고.... 엊저녁의 특식 슈바인학세의 두툼한 미각이 아직 남은 듯, 어설픈 아침 피곤이 야트막한데 황토색 성벽이 길게 보인다. 뉘렌베르크의 투박함과는 달리 ..

꽃보다 삼척 37 - 어둠 속의 장터 구경 <뉘렌베르크 >

그림자처럼 멀어져 가는 프라하를 자꾸 뒤돌아보며 앞에 급하게 썼던 여행기,... 꽤나 뒤척거리는 생각 끝에 '꽂보다 삼척' 시리즈로 수정하기로 하고 달리는 버스에 흔들리며 고치고 또 고쳤는데, 이 페이스 북에서 도로 제자리여서... 절망! 터무니없이 넓어보이는 겨울 목초지 벌판을 ..

꽃보다 삼척 36 - 까를 다리에 부는 바람 <까를교와 존 레논 벽화>

하루 꼬박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도 프라하에서는 계속 목이 마른다. 이 도시 어느 구석이 이방인의 눈과 발을 잡아끄는지... 파김치가 되어버린 밤을 지나고 또 우리는 남아있는 낯섬을 찾아 나섰으니, 30개의 오묘한 조각품이 오래된 강바람을 막으며 모든 방문객의 소원을 들어주고 이..

꽃보다 삼척 35 - 30초 허무 시리즈 <구 시가지 광장>

온갖 살아있는 소리와 냄새로 밤낮없이 북적거리는 프라하의 심장, 구 시가지 광장 매시 정각, 구 시청사 첨탑에서 인간의 교만과 부귀, 죽음을 일깨우는 네 개의 인형과 열 두 제자의 행진, 계절과 시간과 농경과 별자리까지 바득거리는 인생의 공허한 진실로 30초간 울리는 천문 시계 아..

꽃보다 삼척 34 - 16세기 작은 보물창고 <황금소로>

프라하 성의 옆구리를 빠져 아득한 시내로 돌아가는 작은 보물창고의 거리 구부리거나 움츠리지 않고는 좁은 계단과 통로에서 서로 어깨를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흡사 백설공주의 나쟁이들이 광산에서 돌아와 쉬는 저녁에 함께 어운려 마시고 즐기던 작은 공간들의 거리에 당시 평민들의..

꽃보다 삼척 33 - 건축 역사의 대서사시 <성 비트 대성당>

프라하 성곽 안에 있지만 따로 얘기하고 싶은 체코 성당 건축의 대서사시 한 편....... 성자 비트의 손목 하나 가져다 그 종교적 의미로 600여 년 전(1344)에 짓기 시작하고, 1929년 지금의 모습 갖출 때까지 쉬지않고 고치고 확장했다는... 총 길이 124m, 폭 60m에다 천장 높이 33m, 첨탑 높이 100m, ..

꽃보다 삼척 32 - 과거와 현재가 함께 사는 성 <프라하 성>

9세기에 교회가 있던 산 꼭대기, 12세기에 성 조지 교회가 세워지고 외곽에 돌담이 쌓여 성이 된 곳... 옛 시절 왕이 살았던 성곽엔 지금은 체코 대통령이 산다! 잊지 않으려는 문화의 흔적들을 영역별로 관리하는 갤러리들... 에디 피셔 판화에서 본 벨베데레, 마리아 테레지아의 흔적이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