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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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 별곡 05 - 겸손한 소나무 <설해목인지...>

작은 사무실 이상하게 턱이 높아서 고개를 곧추 세워야만 풍경이 보는 어려운(?) 창문 밖으로... 머리 꼭지를 뎅궁 잘린 묘한 모습의 소나무 한 그루가 한 주일이 넘도록 몹시 신경이 쓰인다! 지난 폭설에 하늘을 우러르던 위를 잃었는지, 거슬러 솟아 오르는 푸른 의지를 스스로 꺾어 버린..

하슬라 별곡 04 - 흐릿한 퍼즐 <강릉, 그 첫 주말>

덜 깬 낮잠의 끄트머리처럼, 녹지 못하는 눈더미처럼, 눈뜨지못한 병아리 어리숙함처럼, 이어진 술판 속 취객의 아침처럼...... 그렇게 한 주일이 지나갔다. 겨우 두어 조각 꿰어맞춘 엉성한 퍼즐의 황당한 바탕같이 가난하게 흔들리는 영혼 자락 곱게 꾸며진 바닷가 동네 레스토랑 작은 ..

하슬라 별곡 03 - 학교란 무엇인가? <전반기 교육전문직원 연찬회>

강원도 유,특,초,중등 교육전문직 모두가 모이는 연찬회에 많이 어색하고 부끄런 마음으로 주저주저 참가하다....... 과연 전문직원이라는 호칭이 마땅하고 어울리는 건지, 교육의 본질과 기능, 역할에 대하여 뼈저리게 고민이라도 하는 의지와 힘이라도 갖고 싶은건지... '학교란 무엇인..

하슬라 별곡 02 - 또 하나의풍경 <강릉의 눈>

이제는 지독스럽도록 정평이 난 '강릉의 눈' 풍경을, '또 다른 강릉'에 와서 이렇게 낯선 모습으로 만난다. 몇 년, 익숙하게 보아오던 단아하고 간결하던 그것보다 퍽이나 오밀조밀한 그림들이 하아얀 지우개로 귀퉁이부터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순백의 꽃송이에 덜커덕 지레 겁부터 먹..

청옥산 별곡 283 - 아디오스 하장! <이별 전야>

새로 이 학교의 작은 친구들을 데리고 더 신나고 재미있게 모든 것을 함께 할 새 사람들이 오셨다!... 어색한 몇 마디 인사, 바삐 들어나르는 이삿짐을 지켜보며 이런 저런 정리에 푸석거리면서도 아직 마음 준비도 덜 되어 미적대는 내 발목을 내려다 본다. 두 해 하고도 반 년의 시간... ..

청옥산 별곡 282 - 무위당을 그리며... <무명유한>

스마트 폰 주무르기가 날래지 못하여 망설인 끝에 그냥 한글로 써 본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또... 떠나기 위한 마음 보따리를 꾸려야 하는 막연하고도 마른 버짐처럼 삭막한 시간, 이제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하얀 백설의 운동장 위로 잘게 부서진 유리 조각 같은 햇살이 모처럼 하..

청옥산 별곡 281 - 낯선 만남, 함께하는 시작 <교육계획 함께 만들기>

신규와 기간제 교사를 제외한 전입교사들이 하장 나들이 하다. 곧 이 학교를 떠나실 분,... 계속 이 학교를 지켜나갈 분, 곧 이 학교의 가족이 되실 분... 거의 모두가 모여 앉아 1분 자기 소개부터 시작한다! 문득, 교장실이 비좁다는 느낌이 들며 작은학교를 꾸리는 사람과 마음들이 퍽이..

청옥산 별곡 280 - 인간의 의미 <지구의 정복자>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수 억년 지속되어 온 진화의 역사와 나름의 발달된 문화를 가진 개미보다 존재의 출현이 느린 인간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을까?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욕구와 필요에 따라 언제든 통합과 협력, 그리고 배척과..

[스크랩] Schubert,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821 / John Williams,Guiter

Schubert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JohnWilliams,Guiter cHaydn Cello Concerto "나의 작품은 음악에 대한 나의 이해와 나의 슬픔의 표현이다. 슬픔으로서 만들어진 작품만이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슬픔은 이해를 날카롭게 하고 정신을 굳세게 해준다." - 슈베르트 일기 중에서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