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라 별곡 26 - 보이지 않는 걸음 <호숫가의 봄> 남들 등 뒤로 게으른 아침 산책을 나서보는 촌부의 무심한 눈길에도 지독하던 폭설의 꼬리를 잡고 성큼성큼 빠른 걸음으로 단숨에 다가서 버린 이 계절이 한껏 신기하면서 두렵기도 한 걸.... 어쩌랴!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25 - 어떤 비쥬얼 <알 수 없는 조합> 얼마 전 저녁자리에서 만난, 그 조합의 영양학적 근거와 미각적 쏠림을 전혀 알 수 없는 엄청난 비쥬얼의...... 오리 한 마리 속에 넣고 온갖 해산물을 위에 덮은, '해신탕'이라는 이름의 기묘한 요리를, 기억해 둔다. 새 메뉴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식재료들이 어색한 어울림..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special - 지구를 망가뜨린 인간 매일 한 번은 돌아다 보아야 할 일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fGMYdalClU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24 - 멍드는 교사 <어떤 방송 특집> 형편없이 바닥을 치는 우리 나라 교사의 위상에 대하여, 얼마만큼의 대표성을 ... 어떤 방법으로 확보한 것인지 잘 알 수 없는 질문,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는가?' 등을 노골적으로 던지며 모든 여건과 교육문화가 다른 이름하여 선진국이라는 나라들과 비교 분석하여 내린 초라한 해석...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23 - 어떤 동거 <소통과 배려> 어떻게 소통하고, 어디까지 합의하며, 얼마나 배려하면 이런 모습로 나누어, 또 함께 싱싱하게 살 수 있을까? 풀씨에게 길을 묻는다!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22 - 옆구리까지 봄 <점심 시간> 근 한 달이 되어가는 오늘 점심 식사 후에야, 마당가득한 햇살에 끌려 청사 구석까지 돌아보다.... 지독스런 잔설이 웅크린 그늘진 화단 울타리 부근, 무심한 인간의 옆구리까지 비집고 들어오는 그들을 만나다! 소나무 둥치 아래 잘게 흔들리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작은 꽃, 노랗게 농익은 ..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21 - 구름처럼 살다 가고파... <한계령 소묘> 소나기 햇살에 숨이 막혀 잠시 들렀던 한계령 꼭대기 휴게소... 쳐다보이는 바위산이나 멀어져보이는 태백 능선이나, 계절의 구비를 돌아오는 노란색 바람결 뒤로 선명하다! 그리고 산은 나더러 내려가라 한다....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20 - 목마와 숙녀 <박인환 문학관> 한 평생 낭만에 젖어 명동 귀족(?)으로 살다가 쓰러진 술병을 부여잡고 목마와 함께 떠나가고...... 그러고도 세상의 고즈녁한 구석에 그의 이름붙은 문학관 하나 이런 모양새로 남는다면 어쩌면 숱한 서민 울린 재벌이나 민주의 뜻을 저버린 권력자보다 더 화려하고 역사적인 인생이 아닐..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31
하슬라 별곡 19 - 하늘내린 동네 구경 <교육과장 협의회> 지역교육청 별로 순회하며 한 해에 몇 번 한다는, 이번에는 특별히 1박2일이라는 협의회 차 인제로 가다.... 각 지역교육의 여러 난점에 대한 실무 책임자로서의 진지한 논의가 생각보다 훨씬 깊게 진행되었지만, 무거움과 함께 진행된 다양한 지역 힐링프로그램 덕에 어느 새 성큼 다가서..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28
하슬라 별곡 18 - 정말로 열심! <과학 사전실험 연수> 매년, 의무적으로 참석하여 시큰둥한 분위기를 면치 못하던 학년별 선생님들 실험연수가 사뭇 달라졌다!... 스스로 원하는 선생님들만 오붓하게 모인 넓직한 과학실에서 구경군없는 몰입 분위기... 호기심에 빠진 아이들보다 더 들뜬 표정, 속닥거림, 옥신각신, 부산한 움직임 뒤에 터지..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28
하슬라 별곡 17 - 마음내린 꽃 <김 장학사의 난초> 좁쌀같이 써그럭 거리며 하루라는 시간을 꿰매던 어느 날 오후 떡 몇 조각, 커피 한 잔에 빈 웃음 한 판 나누던 우리의 휴게실, 그 옆 김 장학사 책상 옆에 분명 별다른 보살핌도 없었을 터, 기묘하게 스스로를 꼬아내려 신비스레 허리 접은 차분한 자태 그의 고요하고 화려한 난초는 필시...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