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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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 별곡 222 - 눈에 익은 글씨 <허 난설헌 기념관>

날씨 때문에 며칠 미루었던 학생관찰탐구대회를 치루는 허균 생가터에는 유난히도 맑은 햇살이 사금파리처럼 부서져 아이들의 머리와 어깨에 내리고 솔숲 바람에 떠밀려 허접스런 어른의 마음까지 무게를 버리고 두둥 떠 오른다 바람에 눈을 씻은 덕일까? 기념관 현판 눈에 익은 글씨가..

하슬라 별곡 219 - 속절없는 1년 <세월호 달력>

지난 해 하반기 4윌 16일이 없는 특별한 달력을 방에 걸며 올해 바로 그 날 4월 16일이 지나기 전에는 시퍼런 바다 밑에 고인 설움들이 눈물의 기도로 건져 올려져 햇빛 아래 따뜻한 모양새로 토닥토닥 말라갈 줄 믿었다. 정말로 속절없는 1년은 흘러가고 '세상이, 학교가 변한 게 없다!'는 ..

하슬라 별곡 216 - 새내기 프로 <강원예고 신입생 음악회>

말이 신입생이지 노래하고 연주하는 솜씨들은 입문 수준은 오래 전에 넘어선 듯 눈을 감고 듣는 내내 풋내기 고등학생의 모습은 조금도 그려낼 수 없더라! 세상의 모든 흐름을 음과 리듬으로 싸안고 아름다운 어울림으로 살기로 하는 젊은 이네들의 시작이 눈부시도록 부럽기만 하여 가..

하슬라 별곡 215 -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공장>

한국 커피의 거장이 바닷가 야산 꼭대기에 세웠던 강릉 영진 보헤미안이 수 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보헤미안 경포대점으로 그 맛과 뿌리를 넓히더니 사천 바닷가에 드디어 거장의 이름으로 커다란 커피 공장을 지었다. 화려한 카운터 조금은 좁아 보이는 로스팅실 꼬맹이들도 한껏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