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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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 별곡 230 - 흔들리는 계절 <마이클 호페>

빨간 3과 5 사이에 엉거주춤 끼어있는새까만 4는 무게를 빼앗긴 회색으로만 보인다 나도 이 세상의 하늘을 허기를 채우는 냉수처럼 마시며 푸른 색 아이로 살았던 적 있던가? 햇살좋던 어느 날 수목원 냇가에서 건져온 아이들의 투명한 계절을 다시 보며 'Michael Hoppe'의 'bella'를, 그 처연함..

하슬라 별곡 227 - 우연과 운명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우리가 지나 온 생의 특정한 장소로 갈 때 우리 자신을 향한 여행도 시작된다." " ... 어떤 흔적은 반드시 거기에 가야만 찾을 수 있다..." 멋진 헤어스타일의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는, 우연히 만난 자살 직전의 여인이 남긴 붉은 코트와 한 권의 문고판 책, 15분 후에 출발하는 기차 표에 ..

하슬라 별곡 226 - 하숙생 <국립합창단의 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 사람의 목소리로 어우러지는 프로들 덕에 촌부의 귀가 호강하다. 레파토리의 절반 이상이 무반주, 숨 소리마져 애써 삼키게 하는 60 여 명 아카펠라의 섬세한 어울림 무대를 제외한 사위 모두가 어둠 속에서도 부끄러움에 전율하던 또 다른 시간 속으로의 침..

하슬라 별곡 225 - 리듬 혹은 하모니 <걸레의 미학>

한 두 개의 걸레가 주변의 깔끔 이미지를 위하여 되도록 감추고 싶어하는 잡동사니라면 그들만의 약속으로 줄지어 비껴내리는 햇살을 즐기는 이네들은 가히 함께 흔들리는 리듬이라도 가진 듯... 자신의 살을 헐어 남의 더러움과 허물을 닦아내는 걸레의 숭고함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다!..

하슬라 별곡 224 - 나무와 리좀 <정동진 모래시계>

사랑은 우연인가, 아니면 숙명인가? 의미가 마주침에 선행하는가, 의미는 마주침 뒤에 오는가? 우발성이 필연성의 논리를 압도하는 시대 들뢰즈의 '나무와 리좀'을 게으른 자의 베개처럼 껴안고 순전히 타인의 시간 사이로 무게 잃은 추로 흔들리는 날들, 친구들따라 들렀던 정동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