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전체 글 1497

하슬라 별곡 257 - 더위먹고 맴맴 <테마연수>

전국 더위 최고를 찌르는 강릉에서 기껏 견디다가 날잡아 나들이 나선 서울은... 또 다른 불볕 찜통 속인데... 경복궁 근정전 돌밭부터 달구더니 명성황후 시해 처 돌아 경회루 이르니 꼭지넘은 더위로 뿌연 눈 앞에 속절없이 소낙비가 천지를 때리누나! 그나마 뒤집힌 속 달래는 소극장 ..

하슬라 별곡 252 - 밤 무지개 <안목 솔바람 다리>

무지막지한 더위에 속절없이 쫓기다가 해 넘어가기를 기다려... 돗자리 한 장 들고 나온 두 살배기 꼬맹이부터 팔십 대 노인들까지... 바다 물결 위 허공 위에는 매일 밤 또 하나의 공원이 생긴다 수근수근, 도란도란, 시끌벅적 덮어두었던 세상 얘기들에 밤 하늘을 모자이크한 인조 무지..

하슬라 별곡 251 - 더운 하루 <고은, '순간의 꽃'>

'한쪽 날개가 없어진 파리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오늘 하루도 다 가고 있다' 때 없이 고이는 엄청난 콧물, 숨도 크게 들이쉬기 힘든 오후 네 시 뜨겁기만 한 햇빛... '살찐 보름달 아래 늑대되기'를 큰 소원으로 가지고 사는 늙은 시인의 작은 시집 한 권으로도 해는 지지 않는다, 아직....

하슬라 별곡 250 - 그 많던 짱아는... <여름 운동장>

햇살이 끓어오르기 얼마 전, 하늘 깊어 파아란 어느 날 하조대 작은학교 광정에서... 너무도 오랜만에 만났던 풍경... 저리 푸른 잔디밭에서 잠자리 채, 채집통 들고 땀 뻘뻘 뛰는 아이들이 살아 있는데, 그 많던 짱아들은 어디로 갔는고! 아름답도록 숨 가뿐 달음박질에 아련한 기억, 마알..

하슬라 별곡 249 - 슬로우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뼈까지 녹아내릴 것 같은 끔찍한 더위 한 가운데에서,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고 불리우는 일본 소설가가 끊임없이 묻는다! "도대체 여태 책을 어떻게 읽고 살았느냐?"라고... 한 권의 책을 뼛 속 깊이까지 완전하게 맛보라는 그의 '슬로우 리딩'이 허접스레 매달려 온 누군가의 독서 세월..

하슬라 별곡 248 - 인도의 보석(바라트나트나) <압둘 칼람 전 대통령>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에 대하여 강의하러 간다!' 2002년부터 5년 동안 인도의 대통령이었던 그는 강의 도중 쓰러져 영원히 잠들었다. "꿈이란, 잠 잘 때 꾸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인도 핵의 아버지가 남긴 의미 깊은 몇마디가 어쩌면, 폭탄보다 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