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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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국 기행 18 - 에필로그 <잊혀진 수수께끼>

'삼국지위지동이전 - 옥저조' 에 245년 고구려 통천왕 19년 &lt;우산국(于山國)&gt;은, - 옥저의 기로(耆老)가 말하기를 "국인이 배를 타고... 수십일 표류하여 동쪽 섬에 표착하였는데, 그 섬에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언어가 통하지 않았고, 그들은 해마다 칠월이 되면, 소녀를 선택하여 바다에..

우산국 기행 17 - 육지로의 추방 <또 다른 나와의 동행>

그렇듯 고급스런 땀과 감동과 피곤이 범벅되어 질척한 행복으로 지나간 2박 3일은 어쩌면 필부의 평생 단 한 번만 허락된 '한 여름 밤의 꿈'이 아니었는지... 섬을 떠나는 배는 어김없이 도착한다. 온갖 행운을 내가 다 누리고 떠나는 듯 출항 준비 한창인 저동항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

우산국 기행 16 - 돌 속에 숨은 세월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아득한 옛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 부터 시건방진 정복자 인간의 세기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으로 비와 바람과 햇살에 화산불까지 섞어서 불가해한 다양함으로 주물러 놓은 세상 그런 중에서도 바닷속 화산의 폭발로 태어나 수 천년 풍우를 삼키며 세월을 숨긴 바위들 도..

우산국 기행 15 - 자연과 인공의 어울림 <행남 해안 산책로>

칼국수로 채운 후끈한 기운과 태극기 휘날리는 바람 앞에서 운기조식하고, 느긋하게 도동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한다. 저동 촛대바위까지 실로 변화무쌍한 첩첩 기암절벽과 쳔연동굴의 곁을 따라 걷는 우리 나라 최고라고 일컫는 '해안 산책로' 때로는 바위와 바위를 잇는 인공 무지개 다..

우산국 기행 14 - 다시 독도를 생각하며 <박물관 나들이>

도동항 도착 후 점심을 먹기에는 많이 이른 시간인지라 노곤한 행보를 앞당겨 본다. 후끈거리며 턱 밑까지 차오르는 시멘트 골목길 숨막히는 복사열을 땀에 젖은 터덜걸음으로 고집스레 누르며 '도동약수공원' 미지근한 물 한 모금 마시고 언덕배기 '독도박물관'을 잠시 미루며 '독도전..

우산국 기행 13 - 당신들의 천국 < 3인 대나무 공화국 >

묘하게 한 해의 날 수 365에 맞춘 계단을 잊었던 삶의 수행처럼 겸허하게 오른 뒤, 높이가 다른 대나무 숲을 지나면 그들, 세 사람만의 천국이 문을 연다. 그 특별 공화국의 뜰에 닿은 나그네들은 너 나 없이 주인 부부가 만들어주는 죽도 더덕쥬스를 은혜처럼 한 잔씩 마신다. 누가, 왜, 어..

우산국 기행 12 - 갈매기의 발 <죽도 가는 길>

물기 있는 눈빛으로 꺼리낌 없이 안내를 자청하는 팬션 강아지를 따라 상큼한 산책, 맛깔스런 '홍합밥'으로 시작하는 섬의 아침이 화려하다! 도동항에서 오늘의 예정 티켓을 받아들고 '죽도'가는 배를 약속처럼 기다리는데 문득 깍아지른 벼랑에 걸린 향나무가 절박하게 다가온다. 항구..

우산국 기행 11 - 산과 바다의 선물 <울릉 5미>

영혼의 포만에 뒤따르지 못하는 육신의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선택된 저녁 식사는, 이름하여 '울릉약소 불고기' 고구려 벽화와 김홍도의 그림, 이중섭, 박목월, 정지용을 거쳐 문화컨텐츠로 승화, 삶과 전통이 살아 숨쉰다는 '칡소' 요리로 이는 여태 맛 본 '오징어내장탕, 산채비빔밥,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