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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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 별곡 279 - 풀리지 않는 숙제 <한솔 행복도서관>

언제, 어떤 책을, 어떻게 골라서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읽어야 책이 정말로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수 년간 독서를 가르치는 교사와 하 많은 학교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이 땅에 교육이 행해진 수 백년이 지나도록 애써 강조하고 가르쳐 왔음에..

하슬라 별곡 278 - 누가 그들을 방해하는가? <강릉 어린이 토론대회>

그들은 제대로 놀고 싶단다! 걱정없이, 마음대로, 눈치보지 않고... 재미와 기쁨에 겨워 놀고 싶단다! 그들이 스스로 분석하고 찾아낸 놀이 방해꾼은 놀랍게도 부모와 학원이었더라!!! 작은 친구들의 거침없는 분석, 목이 메이는 저항의 의지가 담긴 질문들, 나름의 답답함과 암울함이 어..

하슬라 별곡 277 - 젊은 교사의 노래 <강원초등교원체육대회>

매양 아이들과 어울리며 들어주고, 받아주고, 감싸안고, 가르치며 고민하고, 견디고, 삼키며 웃기만 하던... 부드러움을 잠시 내려 놓았다. 차마 숨겨 두었던 젊음의 기세들이 거침없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그들의 체육관, 운동장, 그리고 함성들... 강원교육의 뼈저리는 아픔을 온 몸으..

하슬라 별곡 275 - 서러운 날 <책꽂이 앞에서>

수 년 째 정리를 포기한 남의 것 처럼 낯설은 책꽂이 앞에 무심코 앉았다가 그만 한나절이 넘도록 이제는 표지의 색깔이 바래가는 지인의 시집을 읽고 말았더라! '바람이 접시에 닿고 있을 때 ' '그리운 풀들' '언젠가는 저 산의 문을 열고' 50대에 스스로 욕망의 가지를 치고 묻어 둔 고향 ..

하슬라 별곡 274 - 아비의 마음 <영화 '사도思悼'>

"왕은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하가 결정한 것을 허락하는 존재이다!" "어찌 예법이 사람보다 먼저입니까? 제가 그 날 본 것은 제 아비의 마음이었습니다!" 뒤주에 갇혀 죽은 14년 뒤에야 세자로 복위되며 붙여진 이름 생각할 思, 서러워할 悼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이르러서도 풀지 못하..

하슬라 별곡 273 - 숨 막히는 밤 <홀로 눈뜨기>

허술한 마음 하나 비껴가는 비열한 꿈 속 내 모습에 숨이 막혀 깨어난 새벽 허겁지겁 창을 여니 기다렸다는 듯 왈칵 밀려들어 얄팍한 몸뚱이 안고 도는 어둠 두께를 알 수 없는 무서움에 몰아쉬던 한 가닥 숨도 하얗게 삼키고 만다. 꿈 속을 헤적이다 나를 놓치고 바람 거미줄에 목이 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