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별곡 90 - 적나라한 세상 <영화 '부산행'> 호러 영화 한 편 속에 시대를 업고 굳어진 다양한 부류 인간들의 끔찍하도록 철저한 이기심 혹은 속물 근성을... 이리도 적나라하게 토해 놓다니... 피할 수 없는 극한의 공간으로 기차를 선택한 것은 '설국열차'를 닮았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부터 극렬하게 부딪치..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31
명주별곡 89 - 시적인 삶 <시인 안도현> 좋은 시는? 멋있는 시인은? 시적인 감수성과 삶은? 시와 시인과 삶 혹은 시를 접하고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짧고 깊은 웃음기 담은 질문으로 연탄재 시인이 두어 시간 가슴을 두드린다! 어쩌면 시적 감수성의 회복 뿐 아니라 이 땅의 오늘을 교사로, 어른으로 살아가는 박제된 날개들을 뒤..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28
명주별곡 88 - 강변음악회 <남대천의 열대야> 계절 스스로도 더위에 지쳐 밤새 뒤척이며 제 가슴 쥐어 뜯는다는 지독한 여름 밤, 남대천 바람쐬기 창포다리 아래 휴게실 앞에는 애써 작은 무대 마련한 진솔한 악사 둘의 소박한 포크 음악회가 열리고 있더라! 충전한 배터리로 모든 장비를 가동하며 7080에서 21세기를 넘나드는 엄청난 ..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27
명주별곡 87 - 진화하는 학부모들 <명주 책바라기의 여름> 가히 살인적인 찜통이라는 표현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여름 날, 이 방학 중에 동네 어디에선가 '큰 책' 발간했던 책바라기 엄마들이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대서... 찾아가 본, 회산 한복판에 단아하게 지어진 2층 집 분명 브런치 가게인데, 그 2층 공방에선 그림자 인형극 캐릭터 제작이 ..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27
명주별곡 86 - 쓸쓸한 바다 <동막, 대진항의 아침> 어떤 모임 있어 80년대에 친구를 찾아간 적 있는 삼척 동막국민학교에 갔더라! 그림같이 이쁘던 학교에 이젠 달랑 두 명의 아이와 선생님 한 분이 분교를 지키며 삭막한 현실을 살고 있다. 안타까움과 선명치 못한 서러움으로 새벽녘 찾아나선 이웃 동네 바닷가, 그림같은 기억 속 동막 대..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25
명주별곡 85 - 소름끼치는 고딩 <강원예고 예술제> 이틀에 걸쳐 무용과와 음악과 예고생들이 펼쳐내는 풋풋하면서도 그윽한 향연을... 어쩌면 호사스럽게도 누렸다. 멀지않을 훗날 달려가는 분야에서 추종을 불허하는 프로가, 혹은 예술의 깊은 맛을 아는 또 다른 직업인으로 아직은 한참 남은 듯한 그들의 삶을 이어갈 터 조금은 투박하..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24
‘유능제강’(柔能制剛)' - 회복탄력성 유능제강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죠 모두 다 강하기를 바라지만 부드러움은 사실 강한 자의 것입니다 "나는 타협할 줄 몰라" 그래서 망합니다 때로는 돌아가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 살지 못하고 대개 죽습니다 까무러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말이야 .. 허공 중에 떠도는.../좋은 얘기 2016.07.21
명주별곡 84 - 참 특별한 가게 <English Market> 바지런한 선생님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수업 그 마무리 이벤트가 열렸다! 어제는 5학년, 오늘은 6학년 한 학기 동안 개인별로 누적된 영어학습 미션 포인트로 지급되는 달러 작은 사탕 하나에서 쵸코파이를 거쳐 직접 구운 쿠키, 머핀에 즉석 떡볶이까지 풍성하고 화려한 마켓놀이가 시끌..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20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그래 살아 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 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 허공 중에 떠도는.../글 나부랭이 2016.07.19
명주별곡 83 - 스파이더 보이 <더운 금요일> 하루 전에 내렸던 억수같은 빗줄기는 어디로 갔을까? 후텁지근 끈적 안개가 사정없이 목덜미에 휘감기는 점심 시간 그래도 먹을 즐거움에 깔깔대는 2학년 꼬맹이 숲에 스파이더 보이 출현 잠시라도 심심하기를 거부하는 작은 친구들의 동그란 심사가 부럽다!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18
얀테의 법칙 “얀테의 법칙” (웹 검색. ‘얀테’는 ‘보통사람’ 이라는 뜻으로 덴마크를 비롯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에게 내려온 전통적인 교육 규범이라 함. 덴마크 태생인 노르웨이 작가 악셀 산드모스가 1933년 발표한 소설 ‘도망자’에 나오는 가상의 마을 .. 배움과 가르침/교육 담론 2016.07.18
명주별곡 82 - 진화하는 감성 <복도 전시회> 학교 옥상, 교문 앞, 학교 뒤 온 사방이 공사 소음으로 두 귀가 먹먹하게 혹사 당하는 오후 이런 틈새에 끼인 사람들이 어떤 표정, 어떤 몸짓으로 시간을 메우는지 많이 미안한 생각으로 한 바퀴 돌다가 3학년 복도에서 투박한 손짓의 사군자에 시를 옮긴, 작아서 오히려 가슴 언저리를 툭 ..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201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