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순간
감출 수 없는 놀람, 유쾌함, 작은 감동으로
나도 모르게 찰칵 찍었다가...
허접스런 일상에 매몰되어 지워진 조각들...
억수같이 비 쏟아지는 어두운 밤이나
바람 한 점 없이 세상을 달구는 폭염 속에서
어쩌다 잘못 넘긴 책갈피처럼 펄럭~
기억의 저 편에서 벌레처럼 기어나오는
얄팍한, 혹은 가느다란 편린들이
잊혀졌던 기침 소리와 함께 쿨럭~
투명하고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흐릿한 일상의 무모함을 도려내곤 한다
춘천 어디쯤, 아주 낡은 식당
수 십년 째 나이드신 어머니를 이어 장사한다는,
맑은 웃음 썩 잘 웃는 이모네 벽에 붙은
깜칙한 메뉴표와 사방 벽을 메운 낙서가
그러하다!
오늘은...
롤랑 바르트의 <카메라 루시다>
'스투디움'과 '푼크툼'
그 확장적, 환유적, 사후적 의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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