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미얀마 파고다의 정서에 퍽 길들여져
그 신비함이나 궁금증이 줄어들기도 하련만
다시 만나는 크고 작은 낯섬과 다름은 끝을 모르겠다
고행 끝에 돌아온 부처를 영접하며 만든 불상이
세월이 지날수록 그 얼굴 표정이나 몸이 달라진다는,
살아있는 황금불상으로 그 의미를 조금은 알겠더라!
마하무늬 파고다의 불상은
1901년 갸름한 자태에서 오늘의 퉁퉁한 모습까지
세기를 넘는 간절한 기도와 진솔한 금딱지 붙이기로
부처의 성스런 행보에 따른 짙은 전설의 의미와 함께
그 얼굴 표정도, 매무새도, 기를 다스리는 정서까지도
잠시도 쉬지 않고, 세월을 건너 진화하고 있었더라!!!
끊임없이 태어나 찾아오는 아이들의 초롱한 눈 속에
사원 바닥에 흐뭇하게 잠들은 해탈한 개의 표정에
마르지 않는 이라와디 강물 속에, 살아 있더라!
'또 다른 나를 데리고... > 미얀마 (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얀마별곡 11 - 민군의 무지개 <신쀼미 파고다> (0) | 2017.10.02 |
|---|---|
| 미얀마별곡 10 - 돌에 새긴 불교 경전 <쿠도도 석장경> (0) | 2017.10.02 |
| 미얀마별곡 08 - 스님들의 학교 <마하간다용 수도원> (0) | 2017.10.02 |
| 미얀마별곡 07 - 호수에는 나무다리 <만달레이 우 뻬인 목교> (0) | 2017.10.02 |
| 미얀마별곡 06 - 빗속의 파노라마 <쉐산도 파고다> (0) | 2017.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