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흐린 색깔 오후 일곱시를 넘어서면
동네 건너 소나무 숲 그 뒤로 슬그머니
솔 숲에서 밤을 지내고 싶어하는 파도가 넘어온다.
어설펐던 70년대 중반 두 해를 참으로 가난하게,
온통 세상에 대한 적대감으로 이를 물고 버티며,,
그래도 국민학교 선생되는 공부를 하며 지냈던 동네
草堂,
허 균의 못다 이룬 개혁의 아쉬운 꿈 자락과
요절한 난설헌의 시리고 아름다운 시어가
역사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잠들어 있는 곳
새삼, 신 김치처럼 솟구쳐오르는 그리움에
선명하게 정리되지 못하는 설레임으로
느린 나그네 걸음으로 괜히 한 바퀴 돌았더라!
나지막하게 낡은 담장에 연이어 그려놓은
초당 모두부 만드는 열 과정을 만화로 그려놓은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아름 안고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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