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되풀이해서 울리는 울창한 숲인줄 알고,
이 정도면 곰상스런 유년의 기억 새로우리라 믿어서,
커 가는 아이들 귀한 구경거리로라도 되리라 싶어서
도 전체에 공문, 안내문, 포스터 아낌없이 보내고,
지역 청에 다시 안내 협조 공문 부탁도 하고,
몇 몇 학교 지기에겐 자료 안내 확인도 했더랜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큰 마음, 세심한 기획으로
우리 원 현관과 복도에 애써 마련한
어린이 작가 특별 전시회, <아이처럼 살다!>
잊혀질 수 없는 한국, 일본의 어린이 문학가
이오덕, 권정생, 하이타니 겐지로의
아름다운 삶의 흔적과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보는
꽤나 입체적인 자료들을 제작, 전시하고
7월, 8월에는 세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까지 세심하게 마련하고 있는데....
왜 이리 대답하는 눈길들이 없는가?
원래 이렇게 메아리 없는 사막이었던가?
뭔가 많이 부족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인가?
8월 15일까지 103일간 계획한 장기전이지만,
반 달이 지나도록 희미하기만 한 메아리는
아쉬운 한숨 소리 보다 훨씬 못한 느낌은?
이 땅의 교사로 살며 흔히 접하곤 하던
단순한 실망은 분명 아니라는 씁쓸한 현실감에
솔밭에 널어두었던 생가슴이 싹뚝 베인다!
이네들의 이슬처럼 맑았던 동그란 아이 마음
그 위대한 영혼의 바람이
남은 두 달, 광풍처럼 휘몰아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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