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여행은 혼자 떠났다가
또 다른 나와 함께 돌아오는 것이다!
장자 연구가로 평생을 마친 조희균 선생의 말이
다시 일곱 시간을 빨리 늙으며 돌아오는
열 시간 비행 내내 답답한 가슴을 친다!
ㅡ 얼마나 낯설게, 온몸으로 부딪쳤는가?
ㅡ 직관을 통한 이해, 이해 넘어 인식의 봉우리까지?
ㅡ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만나기나 했는가?
ㅡ 함께 돌아오는 따뜻한 그림자가 있기나 한가?
끼니 때 마다 낯섬의 상징처럼 식탁에 오르던
거대한 고기 덩어리와 냄새에 질리던 감자 요리,
거의 한 끼 식사의 량에 버금가는 육개장(?) 스프까지
단 한 번도 바닥이 보이도록 먹어치우지 못한
중앙 유럽 특유의 덩치 크고 짠 음식들이
어설프다 싶은 여행의 뒷통수를 긁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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