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헝가리의 초.중등 교육 시스템과
그와 맛물려 있는 교사 양성 및 연수제도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한 행보였을 터
허나 어쩌랴!
나라마다 필요한 업무의 갈래에 따라
그네들이 분류하고 정한 부서들이 우리와 다른 것을...
Ministry of National Resources 를 찾았다가
어정쩡한 현지 통역의 실랑이 끝에
다시 도착한 곳은 Ministry of Human Cafacity
결국 대학 제도와 직업교육에 대한 낯선 브리핑,
그리고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없는 동문서답 몇 개,
뜨악하고 짜증스런 통역의 표정에 마음 불편해져서
현지 교육 탐방의 한계를 절감하던 깡통 기분...
의외에도 우리가 얻고자 했던 아이와 교사 얘기는
한국인 가이드가 버스 투어 내내 가득 채워 주었더라!
헝가리 여인과 결혼하여 이 곳 부다페스트에서
아이 둘을 키우며 열심히 살고 있다는 그가 들려준
양육과 교육, 그리고 교사와의 만남 얘기들은
어쩌면 너무 진솔하고 현실적이어서 코가 시큰하더라!
초.중딩에게 다양한 경험을 위하여 열린 선택의 문,
모든 국민의 자녀교육에 끝까지 주어지는 교육복지,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극도의 신뢰와 극진한 대우,
그래서 이 나라에서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안도...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파렴치한 양극화의 바닥을 치는 우리 나라의
모든 교사와 부모가 들으면, 통곡할 얘기들이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내내
목에 걸린 가시 덩어리처럼 뜨끔거리고
괜히 부끄럽기도 하면서, 한숨처럼 부러웠던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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