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시내가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는 언덕
수 백 년 묵은 성곽 안에 대통령이 살고 있단다.
매일 수 천의 관광객이 드글거리는 그 가운데...
철저하게 개방된 국가수반 집무실은 무슨 의미일까?
왕조가 피고 지는 묵직한 세월을
덧붙이고, 다시 짓고, 새로 세우고 단장하지만,
아직도 쉬지않고 채워가는 미완의 여백은
이들의 천부적인 역사적, 문화적 다양함을 건낸다!
혼합된 양식으로 지금도 빚어지는 성 비트 성당은
그 깊은 색깔, 무거운 엄숙함으로 모두를 압도하지만,
흔적도 없는 카프카의 이름을 빌린 황금소로에는
주인과 의미를 잃은 수 백의 갑옷들만 덜거덕거린다!
가자, 가자!
그나마 낯선 맛으로 입과 마음 사로잡은 점심 덕에
후여후여 돌바닥 길 걸어서 또 다른 부딪침 찾아...
다리가 저리도록 한나절 내내 걷고 또 걷고 있는
여기는
그래도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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