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리고 깊은 바다 속에서
세 개의 겨울을 지내고서야
세상 밖으로 떠오른 녹슨 배
아직 돌아오지 못한 원통함과
살아 남아서 더 아픈 애틋함을
흐린 세월에 각질로 덮히는 미안함들로
잠시나마 빈 가슴 노란 리본으로 품고
묻혀있는 진실의 머언 그림자를
꼭 간직해야 할 기억으로 새로고침 하노라!
연수원 온 식구의 숙인 머리 위로
장중한 추모 음악이 소나기처럼 쏟아질 때
흐느낌으로 더 아름다운 천 개 바람도 불었더라!
남대천 뚝방 벚꽃 흐드러지는 날,
기억,
그리고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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