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가
눈물 범벅이 된 추모 군중
가난해 보이는 그 얼굴들의 뒤로...
마지막 길을 떠나고 있더라.
그는,
쿠바의 어느 건물이나 거리에도
그의 이름을 붙이지 말라고 부탁했다!
호주에서는
15살에 학교를 그만 둔 소녀가
113년 만에 유리 천정을 깨고
첫 여성 대법원장이 되었다더라.
그녀는,
그 기막힌 성공의 삶을 칭송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절대 자기처럼 살지는 말라고 부탁했다!
죽어서도 결코 세상에
이름을 높히지 않으려는 남자,
고난과 성실의 의미가 있는
스스의 어떤 성공도 자랑하지 않는 여자,
그렇게 낮은 마음, 맑음의 소중함을
제대로 배우지도, 가르치지도 못하는,
혼자 살기 위해 거침없이 국민을 속이는
처참하고도 천연덕스런 이 땅에
나는, 부끄럽게도
사람의 무늬를 가르치는
교사로 살고 있고나!
덜 익은 노을이
가도 가도 서쪽인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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