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성의 아비투스
두터운 신문 몇 장을 휘딱 넘기며
세상 다 보는 것처럼 시건방지다가
출근에 쫓기며 퍼먹던 밥숟갈
숨겨진 생선 가시 하나가 목줄에
콱! 박히는 느낌!
어느 대학교 안에
상담도, 심리 분석도, 따뜻한 위로도
동전으로 살 수 있는 자판기가 등장했단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이 허벙다리 손짓들이
사람 무늬 찾는 유목을 얘기해야 할 이 계절의 끝
어디까지, 언제까지 저리도 천연덕스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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