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가증스런 얘기들과
하늘을 가린 뻔뻔한 꼼수가 무성한,
참담하고 답답한 11월을 넘기며
겨울 밤 달빛이 궁구는 바닷가
사천 페르마타에서 오래 묵은 친구와
캐나다의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을 들었다.
굵은 사념과 인고의 쇠사슬을 끌고
골 깊은 마루 바닥을 천천히 걷는 듯한 저음이
필부의 가슴팍을 음울하게 밀어 쓰러뜨린다!
ㅡ 하늘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
ㅡ 나는 당신의 남자
ㅡ (듣지 못했던) 낸시, 패싱스루...
독한 술 한 병과 그의 노래로
밤새 소리내어 울고싶은 밤, 그 커튼 뒤로
내일이라는 그림자가 또 오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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