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초당별곡 27 - 가슴 긁어내는 노래 <지리산 소년 김영근>

石羽 2016. 11. 24. 10:18

 

가끔, 이런 아이들이
산 속에 내렸던 뿌리를 거두어 들고
세상 회색 바람 속으로 나타난다.

 

흡사, 산 자와 죽은 자가 등을 대고
듀엣으로 노래를 이어가는 듯한,
끈적한 소리가 가슴 바닥을 할퀴어낸다!

 

겉모습은 분명 십대의 모습이거늘
아릿한 통증이 엄습하는 그의 표정과 몸짓에는
지리산 골짜기에 오래 묵어서 전해진

 

딱히 그 임자를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색깔, 피냄새가 진득하게 풍긴다!
참으로 신기하고 묵직한 노래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