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왜, 무엇으로
이 사람들을 이리도 화나게 하는가?
누군가가 나중에사 말해주었다,
강릉에서, 이런 시워 집회에
삼 천의 사람들이 모인 적은 처음이라고...
상식의 지평을 삶의 기본적인 예로 믿고
그리도 무심하게, 말랑말랑하게 살아 온
이 나라를 분노로 함께 일어서게 하는
그네들은 누구인가?
어린 꼬맹이에서 팔순 노인까지
피맺히는 갈퀴손으로 잡아채는 멱살의
숨막힘조차 어거지와 고집으로 누르고 있는
그네들의 숨결이
뉘우침과 사죄의 쓰디쓴 색깔로
땅 속 깊이 스며드는 그 때는 언제일까?
또 다른 새벽을 기다리며
잠들지 못하는 밤을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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