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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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초당별곡 19 - 탱크의 전쟁 <영화 '퓨리'>

石羽 2016. 10. 26. 16:00

 

독일이 자랑하던 '티거' 보다
성능이 훨씬 뒤떨어지는
단 한 대의 미군 탱크 '퓨리'...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이미
삶의 절벽을 여러 개 만나며 제각기
꼬일대로 꼬인 다섯 명의 캐릭터가

 

좌충우돌의 끊임없는 아슬아슬함과
그 좁은 틈새로 짧은 감동들이 끼어들어
몹시도 불안 기묘하게 어울리며 적진의 끝까지 간다.

 

무한괘도가 끊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멍청한 탱크와 수 백명 독일군이 벌이는 일전에는,
여러 삶의 그림자, 소망, 갈등, 공감, 그리고
선택, 공포, 배려, 어울림, 죽음, 이별이 어지럽다!

 

ㅡ 내가 누구를 보내며
ㅡ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ㅡ 그 때에 이르러 내가 여기 있나이다
ㅡ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서 6장)

 

죽음의 일전을 앞두고 읊조리는
기독교 신자 탱크병의 담담한 출사표와,

 

나이 어린 후임 병사에게
전쟁의 냉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가르치는
대장 '브래드 피트' 의 경고가 차라리 이채롭다!

 

ㅡ 이상은 평화롭지만
ㅡ 역사는 폭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