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권력에 스스로 붙어 살아가는
가녀린 풀줄기의 살가운 아부인지,
차갑고 무지한 덩치 가여워 ...
굳어버린 큰 세상을 얼싸안음인지
억울하게 떠나간 민초의 생명보다
명분없이 굶고 누운 자 한 끼 식사가
근심으로 회자되는 뻔뻔한 햇살이 드러워
안간힘으로 묶어보는 초록빛 포박인가?
여하튼 꼼짝마라!
너는 생각할 줄 모르면서도
아픈 살들을 짓이기고 누워있는
이끼 낀 구태의연함의 오래된 상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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