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초당별곡(2016.9)

초당별곡 08 - 어떤 포박 <바위 길들이기>

石羽 2016. 10. 3. 20:43

 

거대 권력에 스스로 붙어 살아가는
가녀린 풀줄기의 살가운 아부인지,
차갑고 무지한 덩치 가여워 ...
굳어버린 큰 세상을 얼싸안음인지

 

억울하게 떠나간 민초의 생명보다
명분없이 굶고 누운 자 한 끼 식사가
근심으로 회자되는 뻔뻔한 햇살이 드러워
안간힘으로 묶어보는 초록빛 포박인가?

 

여하튼 꼼짝마라!
너는 생각할 줄 모르면서도
아픈 살들을 짓이기고 누워있는
이끼 낀 구태의연함의 오래된 상징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