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명주별곡 100 -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기도>

石羽 2016. 9. 4. 21:22

 

바다마을 학교 '낮은 방'에는
사철 어여쁜 꽃으로 흐드러지게 피고
밤하늘 그득 채우는 별을 닮아가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언제나 걸려 있다!

 

대관령 훑어내리는 바람 자락에도 흔들리고
자지러지는 사금파리 웃음소리에도 줄럭 젖는,
내 가난한 마음 덩어리는 구석으로 덮어두고
낮은 방의 그 기도문 몇 줄 빌어다가...

 

식구라는 의미로 소박하게 열었던
일 백 꼭지 <명주별곡>의 문을 닫는다!

 

ㅡ 흙 먼지로 돌아가는 날까지
ㅡ 그들을 결코 배반하지 않게 해 주시고
ㅡ 그리고 마침내 다시 돌아와
ㅡ 그들 곁에 순한 바람으로 머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