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영화 한 편 속에
시대를 업고 굳어진 다양한 부류 인간들의
끔찍하도록 철저한 이기심 혹은 속물 근성을...
이리도 적나라하게 토해 놓다니...
피할 수 없는 극한의 공간으로
기차를 선택한 것은 '설국열차'를 닮았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부터
극렬하게 부딪치는 캐릭터의 혼돈과 배신
특히나, 화면 가득히 넘쳐나는
한국형 좀비의 섬세한 꺾임과 움직임까지
전문 안무가의 고심어린 연구와 연습 결과라는
뒷 얘기도 어쩌면 테마의 어엿한 꼭지가 되었다!
오늘도 KTX는 부산으로 달려갈테고,
불확실성의 바이러스에 수시로 감염되어
점점 느려터지는 우리의 완행열차는
이 더운 날, 어디쯤 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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