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스스로도 더위에 지쳐
밤새 뒤척이며 제 가슴 쥐어 뜯는다는
지독한 여름 밤, 남대천 바람쐬기
창포다리 아래 휴게실 앞에는
애써 작은 무대 마련한 진솔한 악사 둘의
소박한 포크 음악회가 열리고 있더라!
충전한 배터리로 모든 장비를 가동하며
7080에서 21세기를 넘나드는 엄청난 레파토리로
띄엄띄엄한 박수와 달빛 한 줄 캐런티 삼아
장장 두 시간이 넘도록 지치지않고 노래하던,
이름모를 악사들의 드러나지 않는 표정이
잠 못드는 밤새 뜨뜻한 그림으로 떠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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