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물으면
생각없이 강릉 사람이라고 하면서
참 모르는 구석이 많다.
아는 사람의 초대로
밥 한 끼 먹으러 찾아간 한식집에서
놀람과 부러움의 한숨을 깊이 쉬다!
많은 꽃, 나무, 소품들이 말을 거는 정원,
집안 어른처럼 뒤를 둘러선 소나무, 대나무 숲,
흡사 마당처럼 한 눈에 다가서는 울 밖 풍경...
퓨전을 시도한 음식보다는
풍경을, 바람 소리를, 숲 냄새를,
해 넘어가는 오후에 내리는 넉넉함을
무한리필로 마시는 낯선 집,
집을 가진 사람보다는
그냥 그 깊은 마당이 한없이 부러웠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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