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덩치를 유지하기 힘든 합창을 포기하고
동아리 규모의 중창단을 선택한 우리에게
15명 내외의 참가 인원을 제시하며
동요제 참가를 제안했던 것은
주최 측이 보냈던 공문의 활자들이었다.
강릉 소방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방과후, 주말, 틈새, 자투리 시간까지
작은 친구들이 무진 애를 썼더라!
허나, 무슨 일인지
연습 기간 중에 30 명까지 늘어난
참가 인원의 변동도 그러하거니와
성량을 늘릴 수 있는 핀마이크 조차 사용불가...
최소 참가 인원으로 최선을 다한
아이들, 선생님, 강사님, 응원단에게 돌아온 건
따져볼 수 없는 서운함의 눈물이었더라!
보이지 않는 세상의 속된 틀에 얽힌
작은 친구들과 따뜻한 사람들 마음 자락을
보기좋게 한 올도 건져내지 못한,
미욱한 필부의 설익은 심사는
날이 바뀌도록 쓰라리기만 하니,
이 또한 꼴불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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