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증축 공사도 속 아픈데
학교를 둘러싼 사방이 도대체
아파트와 상가의 공사판이다!
햇살에 자주 나른해지려는 일상,
그 옆구리를 비수처럼 긋고 지나가는
기계 소음도 끔찍하려니와
안전을 위한답시고 온 사방
둘러선 쇠기둥과 그물망의
험악한 비주얼 또한 봐주기 쉽지않다.
그러나 어쩌리!
신음하는 학교 하얀 울타리 가득
철철 넘쳐 흐르도록 터져나오는
저 보이지 않는 아우성
무더기로 퍼져내리는 향기
그 화려하고 새콤한 붉은 이파리의 합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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