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부 광장 앞길에
구경꾼을 위한 계단식 객석
그 앞, 널찍하게 마련된 레드카펫 위로
수 많은 강릉의 동네 놀이패들이
각기 독특한 구성의 테마를 펼치며
온 사방이 들썩거리는 영신 행렬은 지나가고...
대관령을 내려와 중심 시가지 한 바퀴
긴 긴 여정을 돌아온 '신목'이
단오제 굿당에 안치되고 굿이 시작되다!
아주 오래되어 깊게 곰삭은
강릉 단오 특유의 시큼한 공감대가
요란한 장구와 바라 소리에 밀려나는
어둠, 그 어깨너머로 슬슬 번지고 있더라!
보이지 않는 몸짓으로
수 백 겹 꿈틀거리며 피어나는
요원의 동심원 물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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