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수 백 미터 막장처럼
탄 먼지 서걱이는 삶이
눈물처럼 늘 어둡게 질척이던 시절
탄광촌 나지막한 따개비 관사에서
올망졸망 대식구가 모여앉아
턱없이 모자라는 닭고기 몇 점이 아쉬워
시레기 나물에 흥건하게 물 부어
주린 배 채우다 생겼다는 '물닭갈비',
결코 음식이 아니라 태백만의 문화라고...
식당 수저집에 애써 새겨넣은
어느 시인의 축축한 마음이
그치지 않는 가랑비로 적셔 내리더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 명주별곡(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명주별곡 45 - 한일전의 의미 <여자 배구 올림픽 예선전> (0) | 2016.05.18 |
|---|---|
| 명주별곡 44 - 먹 그림 세상 <명주 겔러리 02> (0) | 2016.05.18 |
| 명주별곡 42 - 목숨 구하기 연습 <안전한 학교 만들기 연수> (0) | 2016.05.12 |
| 명주별곡 41 - 일요 브런치 <영진 보헤미안> (0) | 2016.05.12 |
| 명주별곡 40 - 길들임의 비애 <허 씨네 청설모> (0) | 2016.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