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명주별곡 43 - 눈물섞인 문화 <태백 물닭갈비>

石羽 2016. 5. 12. 16:44

 

지하 수 백 미터 막장처럼
탄 먼지 서걱이는 삶이
눈물처럼 늘 어둡게 질척이던 시절

 

탄광촌 나지막한 따개비 관사에서
올망졸망 대식구가 모여앉아
턱없이 모자라는 닭고기 몇 점이 아쉬워

 

시레기 나물에 흥건하게 물 부어
주린 배 채우다 생겼다는 '물닭갈비',
결코 음식이 아니라 태백만의 문화라고...

 

식당 수저집에 애써 새겨넣은
어느 시인의 축축한 마음이
그치지 않는 가랑비로 적셔 내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