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명주별곡 41 - 일요 브런치 <영진 보헤미안>

石羽 2016. 5. 12. 16:34

 

아주 오랜만의
일요일 아침 외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티미한 메스꺼움 때문이었을까?

 

박이추 선생의 영진 보헤미안
십 수년 지나도록
아직도 계속되는 특유의 모닝세트...

 

여전히 두툼하게 구은 일본식 빵과 쨈,
만지기 힘들 정도 따끈한 달걀 하나,
바삭한 소리까지 고소한 감자 고로케,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 원두 네 가지 섞어
직접 드립한 보헤미안 브랜드 커피!

 

강풍 속의 대단한 운동회와
다분한 의미의 연휴가 몰고 온
뻐근하게 메슥거리던 버석거림들이
아득하게 가라 앉는다!

 

익숙한 길들임의
때묻은 감상이 냄새처럼 자욱하다,
한껏 게을러서 늘어져도 좋을
알싸한 커피 맛, 일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