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산다고 하면서
언제, 초당 허엽과 그 자손들의
개혁 정신과 필력의 증거들을...
오래 눈여겨 살핀 적 있었던가?
고 신영복 선생의 필치가 분명한
기념관 현판을 쳐다보며 들어서서
한참 부끄러움을 감추며 돌아보다
분명 달력의 계절은 봄이건만
강릉의 본색을 드러내는 이상저온,
등뼈까지 후둘거리는 한기를 피해
찾아 들어선 곳, 초당 커피정미소...
골목을 지키는 자작나무 강아지와
천정과 허공에 굳건하게 매달려
어린 날 신기하던 동네 방앗간 냄새 풍기는
피댓줄의 위용이 제법 강경하다!
가끔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함께 배회하는 것도
낯섬과 차이를 가로지르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몸짓들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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