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명주별곡 34 - 거꾸로 보는 세상 <봄날>

石羽 2016. 4. 26. 16:00

 

초등 1학년이 되어
아침마다 열심히 등교한 지
어언 한 달 하고도 이십 여 일

 

매일 아침 책가방 놓고
구름사다리와 철봉에 매달리더니
오늘 드디어 세상을 거꾸로 본다!

 

저 작은 눈길 속으로
거꾸로 매달린 '우리 학교'는
또 어떻게 신기한 모습일까?

 

초록에 담는 기다림의 끝에
길목마다 꽃잔디 무늬로 덮히고
울타리 아래 황매화 고요한데

 

땅을 향한 아이의 머리카락처럼
찰랑하고 눈부신 햇살이
푸르른 하늘을 비껴 쏟아진다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