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명주별곡(2016)

명주별곡 33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우산의 쓰임새>

石羽 2016. 4. 21. 12:59

 

잊어버릴만 하면
계절을 시새움하는 비가 내리거나
혹독한 바람이 분다.

 

하지만 이미 온몸으로
봄 기운을 흠뻑 받아들인 이 친구들에게는
거슬러가는 계절의 의미는 없나 보다!

 

쌀쌀한 아침 빗 속에서
무언가 서로 골똘해지더니,
드디어 거대 화폭 작업을 시작한다.

 

이네들에게 우산이란 무엇일까?
봄비 촉촉한 하늘을 가리는 게 아니라
감출 수 없는 마음을 그리는 데 더 요긴하다!

 

아직 건져내지 못한
겨울 바다 서러움의 표식이
함께 속절없는 비에 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