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릴만 하면
계절을 시새움하는 비가 내리거나
혹독한 바람이 분다.
하지만 이미 온몸으로
봄 기운을 흠뻑 받아들인 이 친구들에게는
거슬러가는 계절의 의미는 없나 보다!
쌀쌀한 아침 빗 속에서
무언가 서로 골똘해지더니,
드디어 거대 화폭 작업을 시작한다.
이네들에게 우산이란 무엇일까?
봄비 촉촉한 하늘을 가리는 게 아니라
감출 수 없는 마음을 그리는 데 더 요긴하다!
아직 건져내지 못한
겨울 바다 서러움의 표식이
함께 속절없는 비에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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