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에서 6학년까지
304표의 선택을 구하는
작은 친구들의 선거가 있었다.
다부지게 마음먹었다는
회장, 부회장 후보 8명은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드러내고자
선거 포스터 제작에서 부터
등하교 길, 휴식 시간, 방과 후 유세,
투표일 정견발표에 이르기까지
기발하고도 멋진 모습들을 보였다.
말 주변이 모자라 춤을 춘 친구,
넙죽 엎드려 큰 절로 호소하는 친구,
원고를 까먹고 울상이 된 친구...
조금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솔직하고도 귀여운 몸짓으로
공정함과 당당함의 울타리 안에서
초딩 특유의 다양한 호소력으로
작은 표심을 일깨워 흔드는 노력들이
어쩌면 눈물겨운 감동으로 다가오고...
큰 절의 예의숭상파를 누르고
온몸 투혼 댄스파가 당선되었다.
자잘한 그들의 민주주의가
봄바람 스치는 하늘처럼 아름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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