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322 - 아디오스... <김삿갓의 유허를 돌아서>

石羽 2016. 3. 8. 21:22

 

무척 작은학교
옥동중학교와의 약속을 지키려
새벽을 달려간 영월

 

개념없는 네비 때문에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
찬바람 가득한 강변이 허망해서
꾸역 꾸역 찾아들어간 계곡

 

구름같은 시 몇 수로
표표히 떠돌다 신선의 길로 가버린
김삿갓의 유허를 한참 더듬다!

 

수 백년의 세월을 건너오는
그의 뼈저린 외로움과 눈물이,
허깨비 세월 2년을 털고
노암동을 떠나는 내 그림자를 적신다!

 

더 녹아 흐르는 계절 오기 전에
나는
'명주ㅡ바다마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