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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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데리고.../우산국 기행(15)

우산국 기행 16 - 돌 속에 숨은 세월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石羽 2015. 8. 20. 01:17

 

아득한 옛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 부터
시건방진 정복자 인간의 세기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으로
비와 바람과 햇살에 화산불까지 섞어서
불가해한 다양함으로 주물러 놓은 세상

 

그런 중에서도
바닷속 화산의 폭발로 태어나
수 천년 풍우를 삼키며 세월을 숨긴 바위들

 

도동에서 저동의 촛대바위에 이르는
행남 해안 산책로의 군데 군데 드러난
그 '지질 공원'의 실체를 보다!

 

썪어 문드러지는 버섯처럼 너덜한 바위,
잘못 작업한 콘크리트 처럼 온갖 돌과 모래가 박힌 '재퇴적쇄설암',
아직도 빗자루 자욱처럼 쓸려가고 있는 '조면암',
벼랑에 매달려 부드럽게 물결치는 '이그님브라이트',

 

뜨거운 마그마에 데이고, 파도에 살을 내 준 '해식동굴',
용암이 빠져나가며 현무암에 만들어졌다는 각종 '기공',
이간질 하듯 이웃 바위 사이를 비집고 들어 선 다른 암석 '행인'

 

깎아지른 벼랑에 누군가가 쌓아 놓은 장작단 '절리(?)',
높은 파도타고 올라왔다가 햇살에 쪼들어 생긴 '소금',
차가운 물에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베개용암' 에 이르기까지

 

아! 여기는,
울릉도와 독도의 태생의 진면목을 만나보는
<국가지질공원(National Geoparks of Korea)> 입니다!